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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배우 지수 학교 폭력 가해자 인정, 자필 사과문

by 뮈뮈의 이슈 2021. 3. 6.




안녕하세요.


오늘도 어두운 이야기를 가져오게 됐습니다.
이번 년도는 연예계의 폭풍이 몰아치는 해가
아닐까 싶은데요.

승승장구하던 연예인들이 과거 학생시절에
일으킨 폭력으로 인해 무너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 두명씩 나락으로 떨어지는 걸 본
다른 학폭 피해자들이
용기를 얻어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 사건은 배우 지수 님이 주인공 입니다.


지난 2일 한 커뮤니티에 학폭 피해자라며
가해자는 배우 지수이다. 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는데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게시물 내용



현재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주연배우이자
그 외 각종 드라마 영화등에 출연했던 배우 ‘지수’의
학교폭력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라며 글을 시작합니다.


저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의 서라벌 중학교를 나온 ‘김지수(배우 지수)’와 동문입니다. 김지수는 지금 착한 척 그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티비에 나오고 있으나, 그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우선 김지수와 그 일진들에게 시비를 건다는 것은
있을 수 없었습니다. 김지수 일진 무리 중 한 명이
조금이라도 기분 나쁜 일을 당하면 모두가 찾아와
일방적으로 구타를 했고, 모욕적이고 철저하게
짓밟아 놓았으니까요.



담배는 기본이었습니다. 김지수 일진 무리들은 담배를 직접 사는 일은 없었습니다. 항상 자신들이 부리는
부하 동급생들의 몫이었습니다.



또한 급식실에서도 줄따위는 서지 않았습니다.
급식에 먹기 싫은 음식이나 깍두기, 방울토마토가
나오면 숟가락을 튕기거나 입 안에 넣은 채 대포처럼 근처 학생들에게 투척했습니다. 그 음식물을 옷이나
얼굴에 맞은 것을 보며 자기들끼리 낄낄거리던 모습
아직도 생생합니다. 눈웃음과 같이 덧니가 살짝 보이게 활짝 웃는 지금 화면상의 그 미소 그대로요.


그 투척의 대상은 무작위였는데, 운이 나쁘게
맞는다고 해도 그들을 쳐다봐서는 안됐습니다.
눈이 마주친 순간 ‘뭘 야리고 지랄이야. xx새끼야’라는 욕설과 함께 뺨도 몇 대는 더 맞으니까요.


왕따, 폭력, 협박, 모욕, 욕설등 온갖 학폭을
당했습니다. 그 이유는 김지수와 같은 일진 무리 중
한 명인 B라는 학생이 어떤 학생의 문화상품권을
빼앗는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그 문화상품권을 빼앗은 B에게 가서 상품권을 돌려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일로인해 괴롭힘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본인들은 빠져나갈 수 있게 다른 동급생들을 시켜
저를 괴롭히게 했습니다. 김지수 일당들에게 지시를
받은 동급생들은 저를 수시로 찾아와 “고자질하는 찐따 새끼” “혼자선 아무것도 못하는 ㅈ밥 새끼” “병신”, “ㅅㅂㄴ” 등의 욕설은 기본이었고, 더 나아가 “애미 없는 새끼” “000애미는 xxx” 같은 패륜적인 발언도 일삼았습니다.


김지수 일진 무리들은 아예 학교 전체에
‘000(글쓴이)와 말하거나 어울리는 새끼는 뒤진다.’ 라고 공언했고, 그 이후 제 ‘안녕’이라는 인사조차
받지 않는 동급생이 생기더군요.


어쩌다 김지수를 계단에서 만나면,
구석에 몰아넣고 욕설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고자질쟁이 새끼” “a(같은 일진무리 중 한명)는
불쌍하다. 이딴 새끼한테 물려가지고 ㅋ”
“000(글쓴이)은 엄마가 없어? 자존심만 쳐 세 가지고 생각이 없냐” 등의 욕설과 같이 뒤통수를 친다거나
뺨을 치고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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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비비탄 총으로 학생을 맞추면서
웃고 다닌다는 내용도 있었고,
다른 친구들에 비해 글쓴이는 별 것도 없는 피해라며
다른 친구는 더 심하게 당했다고 했습니다.

제일 마지막엔

‘제가 바라는 건 보상도 아니고 사과도 아닙니다.
이미 모든 걸 겪었고, 돌이킬 수 없는 일에
사과 따윈 필요 없습니다. 그게 진심이라고도
생각하지 않고요. 제가 바라는 건 딱 하나입니다.
김지수 씨. 하고 싶은 게 연기라면 하세요.
다만 그 이름 앞에 ‘학교폭력가해자’ 지수라는
타이틀은 평생 가슴에 품은 채 사세요.
당신이 괴롭혔던 수많은 사람들의 그 기억은 저처럼
평생 잊혀지지 않아요. 순수한 척 순진한 척 착한 척
사람 좋은 척. 가증스러워서 못 보겠습니다.
연기는 스크린 속에서만 하십시오.’
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에 지난 4일 배우 지수는
학폭 가해자 사실은 인정하며
본인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연기를 시작하게 되면서 제 과거를 덮어둔 채
대중들의 과분한 관심을 받으며 여기까지 온 것 같다.
마음 한켠에 과거에 대한 죄책감이 늘 존재했고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후회가 저에게는 큰 불안함으로 다가왔다. 어두운 과거가 항상 저를 짓눌러왔다.’라며

‘연기자로 활동하는 제 모습을 보며 긴 시간동안
고통받으셨을 분들에게 깊이 속죄하고, 평생 씻지
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다. 저 개인의
커다란 잘못으로 방송사와 제작진, 배우들, 드라마
현장을 묵묵히 지켜왔던 스태프 관계자 분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것이 괴롭고 죄스럽다.
저로 인해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라고 했습니다.


이 게시물을 올린 후에도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그 중 한 댓글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김지수, 네가 2011년 고등학교 3학년 때 성폭행한
동갑내기 여자 기억하니? 내가 그 여자애 남편이다.
연락줘라. 네 소속사에도 메일 보낸 게 나인데
읽지도 않는다"라는 내용의 댓글인데요.

이 댓글은 순식간에 퍼지고 기사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댓글의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댓글을 쓴 네티즌이 다음날 바로 진실이 아니라며
기사 다 내려달라며 댓글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사건으로 지수는 현재 출연 중인
'달이 뜨는 강'이 95% 가량 촬영을 마친 상황임에도 결국 하차했으며 광고 영상들은 비공개로 전환됐고, OTT 플랫폼들은 지수가 출연했던 콘텐츠를 삭제했습니다. 지수의 전작인 OCN '나쁜녀석들'과
데뷔작 MBC '앵그리맘'이 최근 다시보기를
중단했으며 네이버TV도 '달이 뜨는 강' 등 그가
출연한 콘텐츠를 지우고 있다고 합니다.




진짜 요즘 연예계는 엉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죄 짓고는 살면 안된다는 것을 잘 알려주고 있는
요즘이에요.
과거 뭔가 찔리는 게 있다면
그건 사과를 하는게 맞고 당연한 거 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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